심장을 통해 받아가시는 하나님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는 창조된 법칙에 균열을 내어 하나님의 초월적 개입을 부르는 거룩한 행위이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침묵 속에서 빛나고 있다. 그 질서와 광휘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법칙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오늘도 운행되고 있다. 우주의 티끌처럼 작은 이 지구에도 하나님은 자연의 법칙을 심어두셨고, 그분의 피조물인 우리는 이 땅에서 가정과 민족을 이루며, 사회의 법칙을 따라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자. 나는 예수를 영접하면서야 그 이름이 지닌 의미를 들었다. ‘예수’는 성이고, ‘그리스도’는 이름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스도 안에 왕, 제사장, 선지자의 거룩한 기름부음이 있고, 이는 구원을 이루고, 은혜를 내리며, 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된다. 이 비밀을 알지 못한 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은, 사도행전 19장에 나오는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과 다를 바 없다.
이제 이 이름으로 나의 얼룩진 삶을 향해 외쳐보자. 이 나라와 저 북녘의 한민족을 향해 외쳐보자. 우리가 기도할 때 창조의 법칙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온 열방에 스미고, 우리 민족을 깨우고, 가정을 세우며, 우리의 삶 가운데 크고 비밀한 일들을 보이리라.
| < 요한복음 16장 > | |
| 24 |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
| < 사도행전 5장 > | |
| 42 |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
| < 사도행전 19장 > | |
| 13 |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
| 14 |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
| 15 |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
| 16 |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
둘째, 기도에 당위성을 부여하자. 기도 응답의 열쇠는 언약의 회복에 있다. 구약 시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계약을 맺었다. 노아와는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명하지 않겠다고 언약하셨고, 아브라함과는 후손에게 가나안을 주고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 언약하셨다. 신약 시대,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류 사이의 ‘중보자’로서 죄로 인해 단절된 관계를 십자가의 대속을 통해 회복하셨다. 구원의 약속, 영생의 약속, 기도의 약속 등 새 언약을 제자들에게 나타내셨다. 우리가 담대히 구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언약의 성취를 위한 당위성에 있다. 하나님은 언약을 선포하신 분으로, 그 언약을 이행하실 ‘의무’를 지닌 분이다. 우리는 언약의 계약 이행을 요구하듯 때론, 담대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성령님, 오늘 입관한 그 청년이 우울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관심이 더 가더라구요. 어떻게 보세요? 성령님, 이번 주 토요일에 다섯 명의 아이들과 첫 예배를 드리는 거 아시죠? 첫 예배니까 찬송, 말씀에 은혜 많이 주셔야 해요."
사무실 정리를 마치고, 잠자리를 펴면서 성령님께 계속 조잘조잘 일상을 고하고 침대에 누워 마지막 한마디를 속삭였다.
"성령님! 제 입에 귀 좀 대보세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 잠깐이면 돼요!"
나는 잠시 뒤, 두 손을 입에 모은 채, 첫사랑의 속삭임처럼 조심스레 성령님의 귀에 속삭였다.
"성령님! 사랑해요!"
잠자리에 들면서도, 성령님께 계속 사랑의 속삭임을 건넸다. 잠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내 몸을 짓누르는 듯한 답답함에 눈을 떴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검은 망토를 입은 자가 내 배 위에 올라 있었다. 얼굴은 검정 그 자체로 보이지 않았고, 한 손에 헝겊 같은 천으로 내 입을 틀어막고, 다른 손으로는 아랫배를 누르고 있는 게 아닌가. 어이없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요즘 도둑놈들은 간덩이가 단단히 부었군. 훔칠 데가 없어, 특공무술 도장을 털려고 들어오다니!"
나는 힘을 내어 검은 망토를 제압하려 했지만,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가위에 눌려있었다. 순간, 한 생각이 번개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아! 이놈이 성경에서 말하는 사탄인가 보구나. 내가 성령님과 사랑의 속삭임을 나누니까, 그게 듣기 싫어서 헝겊으로 내 입을 틀어막고 있구나."
내 기도를 막기 위한 사탄의 몸부림이라는 걸 안 순간, 난 마음으로 그놈을 향해 소리쳤다.
“야, 이 자식아, 너 내가 누군지 알기나 아냐? 내가 하나님의 자녀다. 지금 내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면, 성령님 역사하시고, 넌 죽어 새꺄! 좋은 말 할 때, 꺼져라."
그 순간, 검정 망토를 입은 놈이 순간 사라지는데, 그 밤은 정말 오묘하면서도 신비로운 밤이었다.
“성령님과 일상의 대화와 사랑을 속삭이는 걸 사탄이 이토록 싫어하는구나."
나는 이 신비로운 경험을 통해, 인격적인 교제의 기도가 지닌 영적 힘을 믿게 되었다. 성령님이 마음에 내주하시며 동행하시니, 비록 내가 영적 은사가 없어 그분의 음성을 못 듣는다 해도, 그분은 나의 속삭임을 들으시니 그 사실 하나로 충분히 은혜롭지 않은가. 나의 계기를 통해 당신도 성령님과 담소를 나누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혹, 아는가. 그때, 그 사탄이 오늘은 당신의 입을 틀어막으며 몸부림칠지도 말이다.
후대여,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기도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중보하자.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당신의 삶에 하나님이 비전을 세우시고 이루어 가시는, 그 믿음의 삶을 경험하자. 기도로 당신의 삶에 창조된 법칙이 균열을 내도록 하자. 그 틈으로 하나님의 숨결이 당신의 영혼을 깨우고, 은혜의 강이 흘러들게 되리라.